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내년 말까지 마무리

by정재호 기자
2014.10.17 17:38: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가 내년 말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지난 8월18일부터 물에 잠긴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2개월 만인 16일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반구대 암각화는 아래쪽에 설치된 사연댐의 수위가 53m 이상 올라가면 물에 잠긴다.

연중 8∼10개월 정도 물에 잠기지만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한 번도 침수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가 더 이상 잠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암각화 앞 임시 물막이 조성사업(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달 초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와 관련한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실물 검증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변형인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는 침수를 막기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지난해 설치하기로 협약한 시설이다.

반구대 암각화 앞에 ‘길이 55m, 너비 16~18m, 높이 16m’ 규모의 차수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