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옥·동아서점… 중기부, '백년가게' 33곳 추가 선정

by김정유 기자
2018.12.19 12:00:5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3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13일 백년가게 선정 ‘제5차 평가위원회’를 열고 서류·현장평가를 통과한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판도 등을 감안, 33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다. 이에 따라 올해 총 81개 업체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안일옥’은 1920년대부터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알려진 ‘안성장터’에서 시작해 4대를 이어 설렁탕 한 그릇에 음식문화를 담아내는 명소로 꼽힌다. 또한 ‘함흥냉면옥’은 옛 함경도의 향수를 담아 가자미 대신 명태를 얹은 냉면을 개발, 정착시킨 속초식 함흥냉면의 원조이며 ‘창성옥’은 70년간 큼직한 소뼈와 선지로 진한 국물 맛을 내는 용문동 해장국의 뿌리로 평가받는다.



함께 백년가게로 선정된 ‘진미식당’은 3대에 거쳐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황등비빔밥(전주, 진주와 함께 전국 3대 비빔밥)의 원조로 불린다. 더불어 ‘동아서점’은 기존 서적 외에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로 소통하는, 최근 ‘글쓰는 주인장’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청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기부는 선정 업체들에게 백년가게 확인서와 LED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업체는 백년가게 확인서를 갖고 인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보증비율(100%)·보증료율(0.8% 고정)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 자금 금리 우대(0.4%p)도 가능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장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사업개선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내년에는 백년가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백년가게 육성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60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