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작가 개인전 ‘16:9’ 인천서 개최…무료 관람

by이종일 기자
2022.11.29 15:44:05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시
미디어환경에 익숙한 현대인 표현

김기홍 작가의 작품 ‘도리불언 하자성해’. (사진 = 김기홍 작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기홍(26) 작가는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인천 중구 율목동 전시관 응접실에서 개인전 ‘16:9’를 연다.

전시회 제목인 ‘16:9’는 동영상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을 뜻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동영상 등 미디어환경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의식·행동 변화를 동양회화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에는 수묵화 19점이 출품됐다. 모든 작품의 가로·세로 길이는 각각 32㎝, 18㎝로 16대 9 비율이다.



전시회는 김민재 청주대 교수가 기획했고 김용현·양성규·고혜빈·류이나씨와 대한(별명·Deahan)이 메타버스 전시장 제작, 영상기술 등을 지원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시작공간 일부가 후원했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기홍 작가의 작품 ‘폭우’. (사진 = 김기홍 작가 제공)
김 작가는 “현대인은 인터넷 사용자 환경(UX/UI)과 동영상 플랫폼 환경에 익숙해지고 미디어환경에 따라 버튼을 클릭하거나 스크롤을 내리면서 영상을 연속적으로 본다”며 “사람들은 인터넷환경을 통해 대중의 행동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대인의 생활 변화를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출생인 김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2018년과 올해 각각 서울, 경기도에서 개인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