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에너지 문제는 초(超)국경 과제…국제사회 연대해야"(종합)

by이성기 기자
2020.10.12 13:33:53

12일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 행사 개최
충전소 설치, 수소경제육성법 제정 이어 보급에도 선도적
"에너지 정책 변화 선도, `수소 경제` 뒷받침 국회 책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회가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만들고 `수소 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본관 앞에서 열린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수소버스가 국민들에게 수소 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로,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며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13분 만에 충전을 완료(상용 충전소 기준)할 수 있다.

특히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춰 1시간 주행시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지난해 9월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으로 법제화까지 완료한 국회는 수소차 보급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면서 수소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우리 국회로서는 작은 시작이자 또한 하나의 상징”이라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의 문제를 떠나 한 국가가 아닌 초국경,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앞으로 수소버스를 셔틀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운영, 기존 청사 내 차량 이용 시 배출되는 오염을 줄이는 한편 공기정화 기능을 통해 `클린 국회``친환경 국회`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박병석(앞줄 왼쪽) 국회의장과 김영춘(오른쪽) 국회 사무총장 등 국회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수소전기버스 시승식` 이후 직접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시승식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등 국회 측 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