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은·조영구 '예서책상' 엇갈린 시선... '감금 공부 vs 집중 잘 돼'

by박한나 기자
2019.01.23 12:09:47

tvN ‘둥지탈출3’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근 방영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속 ‘예서 책상’을 두고 조영구·신재은 부부가 의견 차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 조영구·신재은 부부가 아들 정우군을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엄마 신재은은 정우군에게 영재 교육을 적극 시키고 있다며, ‘SKY 캐슬’에 나온 1인용 책상에 관심을 보였다.

예서가 사용해 ‘예서 책상’으로 불리는 이 책상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 문을 닫으면 사방이 모두 막힌 구조다.

신재은은 정우군에게 책상을 보여주며 “좋은 정보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신재은은 “‘SKY캐슬’ 속 예서 책상이다. 집에 이렇게 독서실처럼 돼 있다. 이 안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 거다. 지금 난리다”라고 말했다.



신재은은 “이 것만 있으면 독서실을 안 가도 된다. 독서실 가는 비용을 한 달에 10 만원씩만 잡아도 2년 이면 240만 원”이라고 말했다. 해당 책상은 2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알려졌는데 독서실 장기 비용에 비하면 책상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것.

반면 아빠 조영구는 “정우는 이런 거 없어도 공부를 잘한다. 닫힌 공간,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 싫다. 그렇게까지 시키고 싶지 않다. 열린 공간에서 공부해야 지켜도 보고 할 수 있지 않느냐”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엄마에 이어 정우 군도 “갖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자 조영구는 “앞으로 돈을 열심히 벌어서 정우를 도와줄 테니 이런 책상 같은 거 사지 마라. 지금 좋다고 하는 거는 잠깐이다”라고 강조했다.

방송 후 ‘예서 책상’의 구조와 가격대 등에 대중들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를 보는 시선도 갈리고 있다. 조영구와 마찬가지로 극도로 차단된 환경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시선과 ‘공부에 도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원한다’는 의견이 갈렸다.

누리꾼들은 “공부하라고 아이 떠밀어 가두는 것 같다”, “너무 차단되어 있어서 산소가 부족할 것 같다”, “저 책상이 과도한 학구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등으로 말하는 반면, “집중력 높이려고 독서실이나 집중되는 곳 찾아가는 것이랑 같다”, “책상 가격이 어느 집 한 달 생활비라 사기 어려워서 그렇지 아이들은 좋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