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조기 납품

by김성진 기자
2023.03.23 15:49:07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당겨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착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이다. 현지 통관과 검수 과정을 거쳐 폴란드 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K2 전차가 신속하게 출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수출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안 흐바웩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폭적인 수출 외교 지원을 이어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의 조기 납품 계획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K2 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으로 국제 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나아가 K-방산을 중심으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