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칼부코 화산폭발, 42년만에 대재앙..주민 1500명 긴급대피
by우원애 기자
2015.04.24 17:55:15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칠레 남부 칼부코 화산이 폭발했다.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칠레 남부 인데스 산맥에 위치한 칼부코 화산이 42년만에 폭발해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 15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칼부코 화산은 1972년 마지막으로 폭발했었다.
화산이 폭발하자 칠레 당국은 최고 등급의 경계령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푸에르토바라스 시와 푸에르토몬트 시 사이의 화산지대로 통하는 모든 교통을 통제했다.
로드리고 페나일리요 내무장관은 “칼부코 화산이 폭발하면 대규모 재앙이 우려된다”며 “군 병력이 치안 유지에 나설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분화 모습은 칼부코 화산에서 최소 50㎞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에 관련 학자들은 이번 칼부코 화산 폭발이 지난달 칠레 남부에서 폭발한 비야리카 화산(해발 2847m) 폭발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해발 2000m의 칼부코 화산은 칠레에 있는 90개의 활화산 중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3개 중 하나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