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패션시장 45조7787억원 규모..전년比 5.2%↑

by백주아 기자
2022.11.30 14:57:19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발표 자료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캐주얼복·신발·남성정장·스포츠복 순으로 강세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는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43조5292억원 대비 5.2% 상승한 45조77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열린 아미 2023 봄·여름(S/S)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
국내 패션시장(의류, 가방, 신발) 규모는 소비자가 실제 구매한 패션제품의 수량과 가격을 연 2회 면접조사한 뒤 모집단의 인구수를 적용하여 추정한다.

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빠른 일상 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상·하반기 모두 성장하며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패션기업의 고급화, 가치화, 차별화 전략에 따른 영업 실적의 뚜렷한 회복 또한 성장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국내 패션시장은 복종별로는 캐주얼복, 신발, 남성정장, 스포츠복 순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캐주얼복시장은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스트리트 감성의 패션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 고객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7% 성장해 18조원을 훌쩍 넘었다.



신발시장은 럭셔리 브랜드와 스포츠 전문기업의 패션운동화에 대한 MZ세대의 소비 증가로 전년 9.2% 성장에 이어 올해 5.3% 성장으로 시장규모 7조원을 넘어섰다.

정장시장은 클래식한 수트정장의 지속적인 인기로 남녀시장 모두 성장하였다. 남성정장시장은 4조7000억원으로 6.1% 증가했으며, 여성정장시장 또한 3조2000억원으로 4.9% 성장했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스포츠복시장은 일상생활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로 4년만에 4.1% 플러스 성장하여 6조원대를 회복했다.

코리아 패션 마켓 트렌드 2022 보고서에는 복종별 시장에 대한 실적이나 전망을 비롯해 소비자의 구매실태, 브랜드 인지도, 선호하는 유통채널 등 패션업계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전략에 유용한 자료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패션넷의 섬유패션산업동향 섹션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패션시장 규모 조사는 섬산련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섬유패션 빅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