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건희 독자 행보...영부인이 정보기관원인가”
by이재은 기자
2022.11.15 09:27:06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 여사, 더 이상 사고 없길 바랄 뿐”
“한미일 공조…얻은 것 무엇인지 의심돼”
“미중 갈등, 한반도로 전이될 가능성 있어”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중 개인 일정에 대해 “언론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는다”며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부인이 정보기관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교민 자녀와 학생, 청년 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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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대통령과 함께 정상외교를 하기 위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 아니겠는가. 정상외교에 어울리는 행보를 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상들의 배우자 간 외교도 중요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외교는 안 하고 독자적으로 캄보디아 현지 방문을 주로 하시는 것은 좀 의아하다.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의 공조를 확인한 것 이것은 의미가 있겠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그대로 따와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아세안회의 정상 연설을 통해서 밝히다 보니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취해버린 격”이라며 한미일 공조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대만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을 두고는 “대만 문제가 군사적으로 해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강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미중 갈등은 자칫하면 한반도의 갈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대만 캠페인을 너무 따라다닐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