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호전 불구 약세..다우,9300선 무너져

by이의철 기자
2003.08.26 23:07:02

인텔 경고음 기술주에 악재..달러화 강세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한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인텔의 경고음이 기술주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블루칩들도 차익매물이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9300선이 무너지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나스닥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호재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인텔의 CEO 크레이그 배럿은 인텔이 3분기 매출전망치를 상향해 투자자들을 흥분시킨 것과 관련,"인텔의 매출증가추세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IT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는 아직 없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개장을 전후로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7월 내구재주문은 1.0%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3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7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9% 감소했지만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가는 소폭 올랐다.금선물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중이다. 26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9282포인트로 93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16포인트 하락한 174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도 5포인트 하락한 98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이 1%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인텔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도 일제히 약세다.크레이그 배럿 인텔 CEO는 말레이시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텔의 긍정적인 3분기 매출 전망이 4분기에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IT경기의 턴어라운드를 예측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블루칩중에선 GM 존슨앤존슨 하니웰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의 다우편입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인텔의 낙폭이 크다. 금융주들도 약세다.아멕즈증권지수는 0.4% 하락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은행지수는 0.3% 하락중이다. 통신장비업체 시에나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7% 오르고 있다.UBS워버그증권은 시에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제록스 역시 4.5% 강세를 보이고 있다.SG코웬 증권은 제록스의 내년과 2005년 매출및 순익 증가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