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10.11 11:23: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위 증인으로 나온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 ‘면박 주기용’ 질타를 했다가 되레 역풍을 맞았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처음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가 국감장에 선 이유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특정 구단의 청탁을 받고 선수를 선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원들은 의혹에 대한 이렇다할 증거 제시나 검증은 못하고 의혹만 제기하다 끝냈다. 알맹이 없는 국감이라는 비난은 당연지사.
특히 국감 전 페이스북을 통해 선발 의혹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누리꾼과 소통해온 손 의원은 선 감독에게 다소 억지스런 사과와 감독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은 선 감독의 연봉이 2억 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판공비는 무제한이라는 의혹이 있다”,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하라.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다그쳤다.
손 의원은 또 “소신있게 선수를 뽑은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고 하지 마라”며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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