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성동구, 공감·희망의 심리방역 ‘희망의 인공달’ 수상

by김기덕 기자
2021.01.18 10:58:38

2020 앤어워드서 최고상 선정
극복과 치유의 희망 메시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희망의 인공달 프로젝트’가 ‘2020 앤어워드’의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에서 정부·공공·지자체 분야에서 최고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앤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통신부·한국 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공식 후원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디지털마케팅 시상식이다.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현장전문가·산업계 CEO·외부 전문위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성동구가 진행한 ‘살곶이 달빛 자동차극장’ 프로젝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의 감정을 공유하고 마음을 위로하고, 고난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수상 근거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 고난 극복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도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구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 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청계천변 살곶이 체육공원에 지름 12m의 대형 달과 21개의 작은 달 조형물을 설치하는 ‘희망의 인공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공달 프로젝트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현실 속에서 민관이 합동으로 희망과 고난 극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를 위하여 성동구와 지역 내 위치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관하고 성동구 상공회 소속기업이 후원했다.

구는 또 지난해 ‘살곶이 달빛 자동차극장’을 운영해 희망의 인공달을 활용한 심리방역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살곶이 달빛 자동차극장은 매회 예약 마감은 물론 성동구 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인증샷과 후기가 쇄도하는 등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희망의 인공달’ 프로젝트와 ‘살곶이 달빛 자동차극장’ 사업으로 구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리방역과 함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