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K스타트업 육성한다…중기부와 협력 강화

by김경은 기자
2024.04.11 14:00:00

오영주 장관, 토미 헤멀건 CEO와 면담
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중기부-지멘스, ‘지중해’ 사업 성과 점검
지중해 지원 규모 20→25개사로 확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독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와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협력 프로그램인 ‘지중해’ 사업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토니 헤멀건 DISW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와 지멘스 DISW는 지난 2021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제조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지중해’(지멘스와 중기부가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응원한다)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2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함께 지원해왔다. 2022년에는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창업진흥원과 지멘스 DISW 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 장관과 토니 헤멀건 CEO는 그간 지중해 프로그램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중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기존 20개사에서 25개사 내외로 확대하였고, 향후 지멘스 DISW 본사와의 연계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지멘스 DISW 측은 중기부 산하 국립 공고에서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창업진흥원과 지멘스 DISW는 기존 MOU의 유효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창업기업의 마케팅 및 네트워킹을 상호 협력해 지원하는 내용 등을 추가해 MOU를 다시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 창업기업 발굴,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마케팅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이 골자다.

오 장관은 “지중해 프로그램은 다년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 사업”이라며 “금일 창업진흥원과 지멘스 DISW 간 MOU 재체결로 더욱 공고해진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멘스 DISW와 스타트업 분야 협업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