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성항원 백신·임상 3상 임박 치료제 중점 지원

by강민구 기자
2021.02.19 14:00:00

기업 임상시험 비용 지원, 기업 해외 임상도 도울 계획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합성항원 백신 등 중점 품목 선정해 지원하고, 중증도에 따른 치료제 포트폴리오 개발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 9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등 중점 품목을 선정해 지원하고, 임상 3상에 임박한 치료제를 집중 지원한다.(자료=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치료제는 기존에 개발된 항체치료제 외에 경증·중증까지 중증도에 따른 포트폴리오 개발 전략을 마련해 임상 3상 진입이 임박한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또 투약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나 중증 환자 치료제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국산 1호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개발 동향을 고려해 합성항원 백신 등 임상 진행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중점 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만 1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펀드 등을 통한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임상종합상담센터(국가임상시험재단)’ 등을 통해 임상설계와 전략 수립 등 기업의 해외 임상도 돕는다.

이 밖에 면역대리지표(ICP)의 신속한 확립과 활용을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 확대, 약사법 개정을 통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 우선·동반심사 제도화 등 제도·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는 지난해 만들어낸 치료제, 백신, 혁신형 진단기기 관련 중간결과물이 방역·의료 현장적용이라는 최종 성과로 이어지도록 범정부지원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도 장기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