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상승률 상위 종목 문재인 테마株 줄세우기

by박형수 기자
2016.10.28 15:00:3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이 반등 하루 만에 다시 1%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전까지 테마주로 분류되지 않았던 신규 테마주로 매수 주문이 몰리는 모양새다.

28일 오후 2시57분 포비스티앤씨(016670)는 전날보다 26.47% 오른 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비스티앤씨는 지난 6월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서갑원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 알려지며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 전 의원은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부비서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4년 서 전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을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원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주식관련 인터넷 까페를 중심으로 문재인 전 대표 관련주로 분류된 비엠티(086670) DSR제강(069730)도 급등하고 있다.

고려산업(002140)은 닷새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287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닷새 만에 5530원으로 뛰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이 다가올 수록 유력 정치인과 연관있는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주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에 나설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