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디지털 무역’ 원년 선포…“누구나 수출 가능”

by김은경 기자
2023.02.06 15:30:00

6일 ‘디지털 무역인력, 기업 양성사업’ 1기 발대식
8주간 집중교육으로 취창업생·중소기업 역량 강화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디지털 무역인력, 기업(덱스터즈)’ 양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의 원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덱스터즈는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에서 양성된 디지털 무역 인력과 기업을 뜻한다. 코트라는 덱스터즈 양성사업을 통해 국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이 가능하도록 코트라의 4대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무역투자24(코트라 사업안내) △해외시장정보드림 (해외진출정보제공 원스톱 플랫폼) △바이코리아(B2B 마켓플레이스) △트라이빅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다. 수출품목 선정과 진출국가 타겟팅,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상품페이지 제작, 디지털 마케팅 실습을 통한 해외 잠재 바이어 발굴과 교신까지 무역에 필요한 핵심 프로세스를 함께 진행해보고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디지털 무역 실전 사업을 전개한다.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국민 누구나 수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코트라 본사), 대전(DCC제2전시장), 경북(구미상공회의소)에서 덱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덱스터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K-스튜디오 △마케팅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디지털마케팅실 △셀러와 바이어가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디지털무역상담실 △덱스터 이용자가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로 구성됐으며 2027년까지 전국에 30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코트라 본사에 소재하는 서울 덱스터에서 전국의 취창업생과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코트라는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 원년을 선포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청년 취창업생들이 코트라와 함께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출 활력 모멘텀 마련과 확산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1기 양성사업에는 청년 취창업생과 중소기업 150여 명이 참가하며 총 8주간 진행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시범사업으로 두 차례 진행했고 디지털 무역 원년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1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코트라는 올해 덱스터즈 800명 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기 양성사업(4-5월)은 3월 중 모집공고 예정이다. 디지털 무역을 하고 싶은 청년 취창업생,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코트라 홈페이지 무역투자24에서 하면 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디지털 무역을 통해 기업과 바이어가 스스로 거래할 수 있는 수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로 가는 지름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덱스터를 통해 전 국민이 디지털 무역을 할 수 있고 덱스터가 디지털 무역 중심축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