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2주택' 여운국, 서초동 16억 아파트 1채 매물로 내놨다

by하상렬 기자
2021.04.30 15:08:32

김진욱,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전량 여전히 보유 中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던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이 중 1채를 매물로 내놨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사진=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재산 현황에 따르면 여 차장은 서울 서초구 소재 본인·배우자 공동 명의 서초래미안아파트(실거래가 16억8100만 원)와 서초삼풍아파트(실거래가 28억 원)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 차장은 서초래미안아파트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놓은 상태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이 되면서 서초래미안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 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관보에 따르면 여 차장은 약 8600만 원 상당의 비상장주인 신약 회사 이뮤노포지 주식 704주도 소유 중이다. 이에 대해 여 차장은 지인을 통해 투자한 것으로 창업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엔젤 투자’라는 입장이다.

그 외 여 차장은 배우자 명의 전남 영광군 불갑면 대지 166㎡, 본인 명의 예금 6400여만 원 등 총 35억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관보에 따르면 김진욱 공수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단계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진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8343주를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지만, 당시 김 처장은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그간 손실이 너무 커 처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김 처장이 공언한 만큼 해당 주식을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