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이현주, 과거 글 재조명…"마음이 고약한 사람 싫다"

by김민정 기자
2021.03.04 11:36: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 내 따돌림을 당해 그룹을 탈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작성한 8문8답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6년 5월 에이프릴 멤버들이 직접 쓴 ‘입덕안내서’가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멤버들은 자필로 8문 8답을 답하며 자신을 소개했는데 이현주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마음이 불편한 공간과 상황, 우중충한 날씨, 마음이 고약한 사람, 몸이 아픈 날을 싫어한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현주가 일찍부터 팀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가 “이현주가 누나가 연기를 위해 에이프릴를 탈퇴한 게 아니라 팀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현주에 팀 내 괴롭힘을 당해 공황장애 등을 얻었고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다고 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그룹 에이프릴과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고, 당사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탈퇴했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이현주의 친구라고 나선 B씨가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라며 이현주에게 직접 들었던 왕따 내용과 관련해 또 다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남동생이라고 나선 A씨도 2차 폭로를 이어갔다.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으로 실려간 병원 응급실 기록을 증거로 내놓은 것이다.

이에 DSP미디어도 또다시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는 논란 요소를 나열해가며 일목요연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DSP미디어 측은 “당사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