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70세 이상 노인에 월 50만원 노인연금 지급”

by김성곤 기자
2017.04.24 12:15:13

24일 충북 제천·강원 원주 거리유세
“개헌, 행정구역·선거제도 개편으로 예산낭비 줄일 것”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내에서 거리 유세 중 만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 선거 운동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늘푸른한국당)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라틀을 바꾸고 절감한 예산으로 70세 이상 노인에게 노인연금 월50만원, 고교졸업자들에게 5000만원씩 자립자금을 지원하겠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충북 제천 중앙시장과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개헌과 행정구역, 선거제도 개편으로 절감한 행정비용과 정치사회적 갈등비용으로 70세이상 노인과 18세이하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자금으로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예산 절감과 관련, “청와대 올해 예산이 1821억원이다. 경호실이 916억원, 비서실이 905억원 쓴다”며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고 대통령이 권력을 분산하고 정치를 잘하면 경호 인력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청와대 예산 중에서 1,500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권형 개헌을 해서 대통령이 내각과 권한을 나누게 되면 지금처럼 예산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며 “특히 지방분권으로 교육부와 행정자치부를 축소하면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 돈으로 70세 이상 전국의 노인 460만명에게 월 50만원씩 드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졸업자녀들에게 한 사람당 5000만원의 청년독립자금을 지원해서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립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며 “대통령 관저가 왜 필요한가. 나는 40년간 살고 있는 구산동 집에서 출퇴근하겠다. 그 많은 경호인력이 필요 없고 예산도 줄일 수 있다. 나에게 기회를 주면 개헌을 해서 대통령에 집중되는 권력을 뜯어고쳐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