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 행태에 국민 분노”…박원순 책임론 제기

by김성곤 기자
2016.06.03 16:14:20

3일 지상욱 대변인 브리핑 “박원순, 평론가 아닌 책임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이 3일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조준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들은 서울 지하철 사고 이후 보여준 서울시의 행태에 분노의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안전관리의 총책임자인 박원순 시장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을 사죄하기는커녕‘시장’은 잘못이 없고 ‘현실’이 문제라며 서울시정의 책임자가 아닌 평론가 같은 말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직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인 1조 근무 등 안전규정 강화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번에도 그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원청의 산재예방책임을 규정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려고 했지만 야당은 이유없는 딴지걸기로 법안 통과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이제 평론가 같은 태도에서 벗어나 이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는 서울시장다운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역시 비장한 각오로 잘못된 관행과 제도는 철저하게 뜯어고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