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AI 교육’ 받는다…5년간 5만명 산업인력 양성

by김미경 기자
2021.10.26 14:33:40

26일 국방부·과기부 교육 업무협약
육군5군단 시범운용, AI 전문인력 1000명 목표
국방부 “사전 설문 장병 60% 참여 희망”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방부가 복무 중인 군 장병들에게 맞춤형 온라인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의 산업예비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군 AI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 제5군단에서 군 장병 AI·SW 교육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AI·SW 역량강화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자료=국방부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군 장병에 대한 AI·SW 교육계획 및 실적점검, 각계 의견수렴 등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5년간 5만 명의 산업예비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첨단기술 중심의 군구조로의 변화를 선도할 군 AI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교육은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맞춤형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해 진행된다. 시범부대로는 이날 협약이 체결된 5군단이 선정됐다. 이론 위주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병사들의 결과물을 민간 전문 멘토가 확인하고 직접 첨삭·지도하는 양방향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산·학·연 협력으로 군내 AI 임무에 특화된 전문교육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향후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역 후에도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취·창업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지원한다.

앞서 국방부는 사전에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이 교육에 참여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박남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군 장병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큰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와 쾌적한 여건에서 학습할 수 있는 카페형 교육장 등을 구축하는 등 양 부처간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