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vs '아이폰8' 차이점은?

by방성훈 기자
2017.09.13 11:45:44

아이폰X, 아이폰8+보다 화면 크고 가벼워
OLED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8+보다 높은 해상도
지문인식 대신 안면인식
배터리 수명 2시간 더 길어

아이폰X(왼쪽) 및 아이폰8.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이폰X’와 ‘아이폰8’은 뭐가 다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와 아이폰8의 주요 차이점을 비교했다.

애플은 2014년 아이폰6를 내놓으면서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기본 모델 라인과 5.5인치인 플러스(+) 라인을 확보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8+ 역시 이전 제품들과 같은 크기를 유지했다. 무게는 기존 제품들보다 더 나간다.

아이폰X는 화면 크기가 5.8인치로 아이폰8+보다 더 큰데도 무게는 더 가볍다.

아이폰X에는 아이폰 사상 최초로 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슈퍼 레티나’가 탑재됐다. OLED는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 패널 없이 각각의 소자가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LCD보다 선명하고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아이폰X의 해상도는 2436x1125로 1인치당 화소 밀집도가 458픽셀이다. 아이폰8+는 해상도 1920x1080, 화소밀집도 401ppi로 기존과 동일하다.



아이폰X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자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점은 ‘홈 버튼’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지문을 이용해 잠금을 푸는 이른바 ‘터치ID’는 3D 안면인식 및 적외선 기술이 적용된 ‘페이스ID’로 대체됐다. 휴대폰 전면에 달린 트루텝스 카메라가 사용자 얼굴에서 3만개 이상의 특징점을 추출해 소유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해내는 방식이다.

터치ID는 잠금해제 외에도 애플페이 결제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페이스ID의 오작동 확률이 100만분의 1 수준으로 5만분의 1에 불과한 터치ID보다 보안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메라가 망가졌을 때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아이폰8과 아이폰8+는 아이폰7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수명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아이폰X는 최장 2시간 더 유지된다. 충전 방식은 세 모델 모두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은 30분 안에 최대 50%의 배터리가 충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무선으로 아이폰, 애플 워치, 에어팟 등을 동시에 충전하면서 고속 충전도 가능한 ‘에어파워’라는 충전 매트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