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ICT 협업 높인다" K-글로벌 차이나 베이징서 열려

by신정은 기자
2019.11.20 12:50:15

화웨이·하이얼·차이나텔레콤 등 참여
韓 5G 상용화·中인터넷 플러스 정책 공유

장하성(오른쪽에서 5번째) 주중 한국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20일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K-글로벌 차이나 2019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과 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K-글로벌 차이나 2019’(K-Global@China 2019)가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20일 열렸다.

K-글로벌 차이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국인터넷협회(ISC) 등 양국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ICT 포럼,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IR 등을 결합해 국내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5G 등 분야에서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 문화 홍보 등을 통해 국내 ICT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알티베이스, 이에스이, 이큐브랩 등 50개 유망기업이 참가했고, 중국에서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하이얼(海爾), 차이나텔레콤, 투스스타 등 ICT 업계 주요 업체들이 참여해 한중 간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ICT 포럼에서는 한국의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정책 등 양국 ICT 분야 최근 기술 정책 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양국 정보통신기술을 대표하는 KT, 스토넷, 차이나텔레콤, 텐센트가 5G 통신망 구축현황과 융합 산업에 대해 발표한다.

K-글로벌 차이나는 2014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올해는 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한중간 ICT 분야의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 시켜 줄 것”이라며 “세계 최대시장으로 발돋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 행사가 양국 기업 간 혁신적인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하성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오랜 이웃이자 경제성장의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한국의 반도체, 하드웨어, 5G, 바이오기술 등이 중국의 데이터,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과 결합하면 시너지와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