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에 '모의고사 문제지' 판매량 전날 대비 40배 껑충

by채상우 기자
2017.11.16 11:47:57

예스24 집계…15일 하루 판매량 전날 대비 40배 증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발표 다음날인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평가(이하 수능)가 연기되자 마지막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의고사 교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수능 대표 모의고사 10종의 판매량은 전날 대비 40배가 상승했다. 전주 동기 대비해서도 약 4배가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이 오후 8시 수능 연기 발표 이후 4시간 동안 판매됐다.



‘2018 일격필살 영어 모의고사 3회분+변형문제 수록’(탑라인), ‘이투스 NO.1 모의고사 권규호 파이널 국어 3회분’(이투스북), ‘메가스터디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천기누출 국어영역’(메가북스), ‘2018 샤인미 수학모의고사 수학 가형 6회분’(쏠티북스) 등 10종이 특히 잘 팔린다.

김기옥 예스24 구매담당자는 “초유의 시험 연기 사태로 그 동안 모든 학습 스케줄을 시험일에 맞춰온 학생들에게 예정에 없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생기면서 교재 추가 구매가 급증했다”며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시험의 감각을 유지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8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로 예정됐던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