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 체결

by함지현 기자
2022.11.28 14:33:40

중소기업 물리적 재활용·대기업 화학적 재활용 원칙 세워
중기 지원부서 설치 통해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중소기업, 선별 설비 고도화 등 적극 추진키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동반성장위원회)
동반위에 따르면 상생협약에는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과 롯데케미칼·삼양패키징·제이에코사이클·LG화학·SK에코플랜트·SK지오센트릭 등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대기업 6개사,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선별업·원료재생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은 물리적재활용, 대기업은 화학적재활용의 역할분담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 선별업과 원료재생업에 진입 및 확장을 자제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중소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고품질 제품 제조에 집중한다.



아울러 중기 지원부서 설치를 통한 경영컨설팅, 에너지절감, 자금, 기술, 교육, 품질경쟁력 강화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중소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별 설비 고도화 및 고순도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대기업 납품 시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거래 대기업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게 된다.

아울러 양측은 정기적인 상생협의회 운영을 통해 향후 플라스틱 제품 재생원료 사용비중 확대 및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재활용 확대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동반위는 협약의 이행관리 및 대·중기 간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해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며, 석화협은 석유화학계 대기업의 상생협력 창구역할을 맡는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상생협약은 대·중기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디딤돌이자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라며 “동반위도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업이 대표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