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본격화…5년간 300억 투입

by신하영 기자
2019.06.11 12:00:00

교육부·과기부 사업추진위 개최…내달 12일까지 사업공모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르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한국연구재단에서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와 과기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중 하나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300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은 46억 원이다. 앞서 사업단장으로는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지난 4월에 선정됐다.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한화택 국민대 교수가 맡았다.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은 △기초·원천 △통합관리 △진단·개선 △법·제도 개선 등 총 4개 연구그룹을 구성해 추진한다. 미세먼지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과 법·제도 개선까지 통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1개월간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 오는 26일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관련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한화택 범부처 합동사업 추진위원장은 “성장기의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으로 실내 공기 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종합적인 실내 환경 개선책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가 적극 협력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