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직전 대비 2%p↓[NBS]
by박태진 기자
2023.03.30 13:47:14
한일정상회담·근로시간 개편 여파…부정평가 60%
70대·보수층 지지세 높고 40대·호남·진보 낮아
국정운영 신뢰도도 하락…2%p 내린 35%
韓日회담 결과…긍정적 31% vs 긍정적 6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저출산 문제와 내수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며 국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3월 5주차(3월 27~29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3주차)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3월 1주차(37%)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11월 5주차(60%)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2%), 60대(57%), 보수층(63%), 대구·경북(53%)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40대(18%), 광주·전라(12%), 진보층(17%)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6%) 등을 꼽았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9%), 30대(72%), 광주·전라(79%), 진보층(79%) 등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5%),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이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6%) 등이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는 36%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이에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 평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0%로 ‘긍정적’ 의견(31%)보다 오차범위 밖인 29%포인트나 높았다.
또 주 단위 근로시간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41%,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