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발생…주말 한반도 강타 가능성

by최정훈 기자
2019.09.02 13:09:55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
대만과 중국 동쪽 바다를 거쳐 6일 제주도 인근 접근

자료=기상청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이번 주말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km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제 13호 태풍인 ‘링링’은 소형 태풍으로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65km(초속 18m), 강풍 변경은 200km이다.



링링은 현재 시속 26km로 북서 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4일 대만 동쪽 바다와 중국 동쪽 바다를 거쳐 금요일인 6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90km 부근 바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110km 바다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링링은 따뜻한 남쪽 바다를 거쳐 한반도에 도달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크고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링링은 대만과 상하이 동쪽 해상 부근을 걸쳐 주 후반에 우리나라 부근으로 박상 가능성이 커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