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ESG 어렵다고?"…상의, ‘중기 맞춤형 가이드북’ 발간

by신중섭 기자
2021.07.21 12:00:00

삼정KPMG와 중소·중견기업用 책자 공동발간
ESG 경영전략·정보공개 방안 담아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도울 가이드북이 나왔다.

중소·중견기업 CEO를 위한 알기 쉬운 ESG(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삼정KPMG와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 CEO를 위한 알기 쉬운 ESG’ 책자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ESG 경영’에 대해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ESG 패러다임’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공급망·투자자 등의 ESG 요구가 커지고 있고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는 탄소중립·인권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정보·자원이 부족해 ESG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이 가이드북을 통해 ESG 경영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ESG의 의미·등장배경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실제 ESG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특히, 주요 ESG 정보공개 가이드라인과 함께 글로벌 선진기업의 사례 등을 담아 ESG 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한상의는 앞서 ESG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ESG A부터 Z까지’)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발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ESG 실천 지원에 본격 나섰다. 지난 13일 ‘기본’편에 이어 20일 ‘심화’편을 발표했고, 27일에는 ‘실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ESG가 기업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숙제로 느껴질 수 있지만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면서 “대한상의는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무료 ESG 교육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북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으며, 책자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