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트럭이 아이를 깔았다"…불법주차한 탑차의 아찔한 후진
by김민정 기자
2021.11.10 15:56:5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도 위 불법주차를 하던 화물 차량이 후진하면서 아이를 향해 돌진,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도에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 조카를 깔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 26분께 경기도 안성시 구포동에 있는 안성초등학교 후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인도에 주차해있던 화물 차량이 후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차량은 후방 카메라가 없는 듯 아이가 서 있음에도 계속해서 후진을 했고, 아이가 차에 밀려 뒤로 넘어졌음에도 멈추지 않는다.
당황한 아이는 바닥을 기며 후진하는 트럭을 간신히 피했고, 이를 본 행인이 뛰어와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이어 해당 차량 운전자도 내려 걸어오며 영상이 끝난다.
글쓴이 A씨는 “영상 속 아이는 제 조카다”며 “학교 후문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이러고 애한테 명함 주고 그냥 갔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정말 화가 난다. 아이가 안 기었으면 그대로 바퀴에 깔려버릴 뻔했다”며 “볼수록 화가난다. XX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분노를 드러냈다. 이들은 “크게 안 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건 명백한 사고 후 미조치로 뺑소니 성립된다” ,“어릴 때 기억이지만, 저는 저 상황에서 공포가 어떤 것인지 잘 안다. 탑차 후진을 저렇게 하는 인간이 운전대 잡는 건 예비살인자나 다름없다”, “아이 괜찮나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저거 트라우마 오래갈 것 같아요. 치료 잘 받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