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대성·김형태 출당 논의할 것"

by박원익 기자
2012.04.12 19:13:19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2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김형태(포항 남구울릉) 당선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부산 사하 갑) 당선자에 대해 "출당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MBN `뉴스 M`에 출연, "월요일 예정된 비대위 회의에서 부적격 당선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4·11 총선에 당선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당선자라면 `출당`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 그는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 역사관 문제로 공천이 취소된 후보들과 형평성을 맞게 하기 위해서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당 권고를 하고 응하지 않는 경우 열흘 뒤에 제명"이라며 "일부 비대위원들도 공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와 문 당선자의 출당이 결정될 경우 새누리당의 의석 수은 150석으로 줄어 단독 과반 의석이 무너지게 된다. 앞서 비대위는 공천 과정에서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이영조(서울 강남을)·박상일(강남갑) 후보, 쌀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이 제기된 이봉화 후보(비례대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된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 역시 공천을 자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