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사범 특별단속' 연말까지 확대 시행
by박기주 기자
2020.10.22 12:00:00
마약 전문 수사관 등 1.3만 가용경력 집중해 단속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하반기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형사·사이버·외사 등 범수사부서의 역량을 집중해 고강도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범정부 합동(경찰청, 식약처, 관세청 등)으로 진행하고 있는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한 특별단속과 함께 추진된다.
우선 특별단속의 집중도를 높이고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체제 구축 및 대책 논의를 위해 경찰청과 지방청에 ‘불법 마약류 유통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전국 마약 전문 수사관을 비롯해 형사와 사이버, 외사수사 등 범 수사부서 수사관 총 1만3502명 등 가용경력을 총 집중해 대대적인 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불법 마약류 공급사범 △외국인 마약류사범 △인터넷(다크웹)·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불법 수익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진 보전을 신청하는 등 범죄 분위기를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무조정실 주관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과 마약류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별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와 협조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합동단속 등 의료용 마약류 단속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확대 추진하는 특별 단속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