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사망 당시 부인·아들 얼굴 그려진 金목걸이 착용"

by차예지 기자
2017.03.15 11:31:34

/뉴스트레이츠타임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숨질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현지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부처가 그려진 펜던트가 달린 다른 금목걸이와 염주,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시계를 만드는 업체로 유명한 파테크 필리프 시계 등도 함께 발견됐다.



그가 불교 신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주지였던 마카오에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염주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런 소지품은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분석기관인 화학청에 보관돼 있다.

김정남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조사돼 여행 차원의 방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외에 김정남은 사망 당시 100달러 짜리 지폐로 미화 1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