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Q 호실적 지속.."하반기도 견조"(상보)

by성문재 기자
2016.07.27 11:46:21

영업익 1962억..전년比 23.6% 증가
해외법인 사업 확대, CKD 물량 늘어
비계열 물류 지속 증가가 실적 견인

현대글로비스 2016년 2분기 실적(자료: 현대글로비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387억원으로 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29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7조6016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4674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EBITDA는 1년전보다 16.7%, 18.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기준 해외 물류에서 전체 매출의 40.8%인 3조104억원을 창출했다.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해외법인 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조립제품(CKD)에서는 매출 2조9941억원을 올렸다. 알라바마, 멕시코 등 해외 공장 주문물량이 증가한 결과다.

그밖에 국내 물류(6004억원), 중고차(1967억원), 기타유통(7055억원)에서도 매출이 전년보다 모두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원가 비중과 판매관리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 급여 지출은 전년보다 80억원 정도 늘었지만 운반비를 140억원 가까이 절감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국, 유럽 쪽 현대·기아차 생산 증가와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CKD 물량이 늘고, 해외법인의 현지 비계열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며 “하반기에 현대·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현대글로비스도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비계열 물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