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덱스터, 중국 블록버스터 특수효과 잇단 수주

by정병묵 기자
2017.12.19 13:59:1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최대의 시각특수효과(VFX) 및 영상 콘텐츠 기업 덱스터(206560)스튜디오는 중국 영화 ‘스틸타운’ 및 ‘몬스터샵’의 시각특수효과 용역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편을 모두 합쳐 약 107억원 규모에 이른다.

‘스틸타운’은 로봇들의 전투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물로 덱스터는 이번 프로젝트에도 메인으로 참여하여 실제적인 로봇 메카닉을 구현해낼 예정이다. 영화는 ‘초한지: 영웅의 부활’, ‘구층요탑’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흥행감독 루촨이 제작을 맡았다.



‘몬스터샵’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중국 고대의 몬스터들이 현대 도시 한복판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액션 활극 영화로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대만 최고의 흥행술사로 올라선 챠이유에쉰 감독이 중국 로컬로 건너와 연출을 진행한다. 덱스터는 메인 시퀀스를 포함 약 80%의 VFX 분량을 담당하며, 이외 프리비즈와 일부 시퀀스에서 할리우드의 유명 업체들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터 관계자는 “과거 ‘몽키킹’ 시리즈, ‘쿵푸요가’, ‘서유복요편’ 등 주요 영화 흥행작의 메인 VFX를 담당하여 중국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그 평가로 꾸준히 수주를 이어갈 수 있었다. 사드 해빙기가 본격화 됨에 따라 그간 미뤄져 왔던 수주 논의들이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덱스터는 대 중국 사업으로 영화 시각특수효과 이외에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의 알파그룹은 덱스터가 투자, 제작하는 영화 ‘신과함께’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완다그룹과는 현재 뉴미디어 기반의 광저우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