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서 기지개 펴나…한국지엠, 6월 2만6688대 판매

by송승현 기자
2022.07.01 16:09:35

내수 부진에도 수출 2만 2255대…전년比 5.3% 증가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만 668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6월 기준 최고 실적을 쓴 2021년 2만 6876대를 아쉽게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정체를 빚던 한국지엠의 자동차 수출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내수는 4433대로 4433대 판매해 22.8% 감소한 반면, 수출은 2만 2255대로 5.3%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 5692대가 수출되며 효자노릇을 했다. 아울러, 스파크가 3882대 수출됐다.



내수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되며 인기 모델에 등극했다. 아울러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최근 출시된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299대가 판매되며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콜로라도가 총 264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31.3%의 증가세를 기록, 내수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쉐보레와 더불어 최근 GM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GMC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시에라, 타호 등 GM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원활한 고객 인도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GM 내 브랜드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