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용량 코로나19로…주거용2.4%↑ 비주거용12%↓

by강신우 기자
2020.12.03 11:00:00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 국가승인 완료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존 ‘주거용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를 확대 개편한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에 대한 국가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에 따른 용도별 2분기 건물에너지사용량.(자료=국토교통부)
이번 승인으로 기존 주거용 건물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주거 및 비주거 등 모든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생산할 수 있게 됐고 내년 5월 3개년 에너지사용량을 정식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통계에 따른 전체 건물 에너지사용량은 3315만5000TOE(에너지사용량 단위)이다.

먼저 용도별로 보면 공동주택(41.7%), 단독주택(16.6%) 등 주거용 건물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고 비주거용은 근린생활시설(15.2%),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5.1%)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의 에너지사용량이 전체의 절반(49%)정도를 차지하고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의 경우 경기(27%), 비주거용 건물은 서울(25%)에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주거용 건물 에너지원의 경우 도시가스가 전체의 절반이상(53%)을 차지하고 그밖에 전기(37%), 지역난방(10%)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거용은 전기 비중(72%)이 가장 크고, 도시가스(25%), 지역난방(2%)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별 2분기 건물에너지사용량 전년 동기대비 차이.(자료=국토교통부)
한편 올해 2분기 중 에너지사용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물에너지사용량 변화를 확인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은 2.4% 증가하고 비주거용 건물은 1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이 예년 대비 집에서 머문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앞으로 건물에너지사용량 추이 및 에너지사용량 효율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 개발 등 지표건물에너지사용량 국가승인통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