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째 강세…'핀테크'株 날았다

by정병묵 기자
2015.01.05 15:22: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와 함께 ‘핀테크’, 구제역 관련 테마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1.36%) 오른 561.2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49%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 확대에 힘입어 장 마감 때까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관은 보험과 투신을 앞세워 51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99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6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의료정밀, 오락문화, IT, 소프트웨어 등이 3~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정부의 ‘핀테크’ 육성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다날(064260), 라온시큐어(042510)를 비롯 KG이니시스(03560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전자결제 업체가 10%대 강세였다. 안랩(053800) 시큐브(131090) 등 보안 관련주들도 오름세였다.



반면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금속, 음식료 담배는 전날보다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강세였다. 핀테크 수혜주로 거론된 다음카카오(035720)가 5% 강세였으며 파라다이스(03423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SK브로드밴드(033630)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동서(026960), CJ오쇼핑(035760), 이오테크닉스(039030), GS홈쇼핑(028150) 등은 하락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구제역 관련주를 포함, 상한가 종목이 쏟아져 나왔다. 제일바이오(052670)는 구제역 백신 수혜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쳤으며 이-글 벳(044960)은 10%, 파루(043200) 6%대로 상승했다.

한솔신텍(099660)은 한솔홀딩스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부실 계열사를 매각한 갤럭시아컴즈(094480), 올해 사상 최대실적 전망이 나온 하이로닉(149980), 네이버와 제휴 소식이 알려진 다나와(119860) 그리고 무선충전 솔루션 출시를 선언한 디아이디(07413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오이솔루션(138080)은 신규제품 출시와 거래선 확장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 수익성 하향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 반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156만주, 거래대금은 2조3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5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3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