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시사에 아시아증시 휘청…중국만 나홀로 상승

by김보겸 기자
2021.06.17 11:33:55

FOMC 2023년 금리인상 시사하자
아시아증시, 뉴욕증시와 동반 하락
코스피 -0.71%·니케이225 -1.17%
중국 상하이, 하락마감 딛고 0.34%↑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08%) 내린 3,276.20으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신호가 아시아 증시를 휘청이게 하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1% 하락한 3255.3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전장보다 1.17% 떨어진 2만8948.99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0.64% 떨어진 1963.16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42% 떨어지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 지수도 0.51% 하락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36% 떨어졌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을 시사하며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애초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FOMC 위원 18명 중 7명은 그보다 빠른 2022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전날 하락한 영향인지 이날 반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4% 오른 3529.46을 기록하며 장중 3530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7% 하락한 351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CSI300도 0.77% 오른 5120.07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