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고 ‘교학사 채택’ 철회키로

by신하영 기자
2014.01.02 14:45:27

“교과협의회 등 다시 열어 7종 교과서 중 재선정” 결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마다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주 운정고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기로 했다.

운정고는 2일 오전 역사·사회과 교사 등 5명으로 구성된 교과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던 이 학교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 교과서 중 하나를 재선정하게 된다.

운정고 관계자는 이날 “학교운영위원장과 어머니회 회장으로부터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전해 듣고 오전 부장회의와 교과협의회를 거쳐 한국사 교과서를 재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정고는 교과협의회의 교과 추천, 교과선정위원회·학부모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교과서 선정 작업을 다시 진행키로 했다.

일선 고교에서 교과서를 선정할 때는 해당 교과 교사들로 이뤄진 교과협의회가 교과서들을 평가해 상위 3종을 추천하면, 학교운영위가 이들 교과서를 심의해 순위를 매긴다. 학교장은 이 중 통상 1순위 교과서를 최종 채택하며, 2순위 이하를 선정할 경우 변경사유를 학교운영위와 관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