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ISA, 석달 평균수익률 0.79%…브렉시트에 `삐끗`

by이명철 기자
2016.07.28 12:00:00

금투협, 증권 이어 은행까지 통합 비교공시 시작
6월 브렉시트 여파로 일부 MP 마이너스 수익률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사와 은행 등이 운영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상품이 최근 3개월간 평균 1% 미만의 수익률에 그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쇼크로 인해 유럽펀드에 투자한 모델 포트폴리오(MP) 등은 일부 마이너스(-)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ISA 다모아(isa.kofia.or.kr)’를 통해 증권·은행의 각 금융회사별 일임형 ISA 수수료·수익률 정보를 통합 비교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증권사가 먼저 일임형 ISA 수수료와 수익률을 공개한 바 있고 일임형 출시가 늦었던 은행의 상품 출시 3개월 경과시점에 맞춰 은행권 MP를 포함한 정보를 이번에 공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증권사(16사 128개)와 은행(9사 65개)에서 판매하는 총 193개의 일임형 ISA MP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11일~7월11일)간 출시 3개월이 지난 MP 총 150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최고 3.58%에서 최저 -1.49% 수준 분포를 보였다. 단순 평균 수익률은 0.79%다.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발표로 국내외 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일부 MP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률 반영 시점이 이달 11일까지여서 브렉시트 발표 후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3월14일 출시된 증권사 MP(103개)의 약 4개월간 누적수익률은 최고 5.11%, 최저 -1.49%를 기록했다.



성인모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업권 통합공시로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권·회사간, 상품유형간 머니무브(=자금이동)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투협은 매달말 기준으로 다음날 MP 수수료·수익률 정보 등을 업데이트·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