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포항스틸러스, 日나고야에 0-3 완패...ACL 1승1패

by이석무 기자
2021.06.25 21:24:09

포항스틸러스 신광훈이 핸드볼 반칙을 범한 뒤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명이 싸운 포항 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프로축구 한일전에서 완패했다.

포항은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랏차부리(태국)를 2골 차로 이겼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조 2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 반면 나고야는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승점 6)로 올라섰다.



포항은 경기 내내 나고야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41.3%-58.7%으로 크게 뒤졌다.

포항은 전반 34분 나고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나고야는 사이토 마나부가 내준 패스를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신광훈이 야마사키 료고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나고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신광훈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에 이미 경고를 받은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나고야는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오른발로 슛을 차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내친김에 나고야는 후반 37분 마테우스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대부분 시간 동안 10명이 싸웠던 포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