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1%↑

by김유성 기자
2020.08.14 14:29:0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C제일은행이 비이자부문 수익 증가로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관리 수수료와 외환트레이딩 등의 이익이 SC제일은행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14일 SC제일은행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잠정치가 전년동기 대비 18.84% 증가한 88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9% 증가한 1820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 측은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트레이딩 등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이익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자 수익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두번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비이자 수익은 21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69% 증가했다. 반면 이자수익은 올해 상반기 4735억원을 기록하며 0.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자마진은 올해 6월말 기준 1.25%로 지난해 6월 대비 0.19%포인트가 하락했다.



총자산수익률(ROA)는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7%포인트 오른 0.48%, 8.0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2%포인트 떨어진 0.34%, 연체율은 0.11%포인트 개선된 0.15%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전년동기 대비 28.72%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249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81조540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과 투자자산, 파생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증가다.

2020년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19%, 13.37%를 기록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올 하반기 이후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하고 불확실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탄력성을 키우고 우리의 강점을 보다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