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닥 1%대 상승…HLB 9%대↑

by박순엽 기자
2024.03.21 13:52:17

외국인·기관 ‘사자’에 개인 홀로 ‘팔자’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투심 개선돼 지수 상승”
대다수 업종 강세…‘코스닥 상장’ 삼현 60%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 넘게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전망 유지에 900선도 돌파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8포인트(1.34%) 내린 903.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900선을 웃돈 건 지난해 9월 15일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초반 906.2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1억원, 34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홀로 265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투심이 개선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오르고 있다”며 “바이오 학회와 신약 기대감 이후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 안도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전자(4.30%), 제약(3.17%), 일반전기전자(2.70%), 비금속(2.32%) 등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이어 음식료·담배(2.10%), 통신서비스(1.54%), 반도체(1.42%) 종목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3.79%), 섬유·의류(-0.56%)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15%, 1.15% 상승하고 있다. HLB(028300)는 간암 신약 허가 기대감에 9%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는 11만4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 역시 공모가(3만원) 대비 1만9400원(64.67%) 오른 4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으나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알테오젠(196170)과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33%, 4.18% 하락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과 위메이드(112040) 역시 1%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