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째 약세…中쇼크 진정에 낙폭은 줄여

by송이라 기자
2015.07.28 15:24:58

美금리인상 우려·中 증시 하락에 고성장주 우려 심화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 쇼크가 잦아들면서 낙폭이 전날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0포인트, 0.77% 하락한 745.24에 마감했다. 738.87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오전 중 730 아래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데다 전일 중국 증시가 8%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사적으로 금리인상 시즌에 고성장주들의 하락폭이 컸던 만큼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431억원, 204억원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619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1000억원 이상을 내다 팔았지만 오후 2시 이후 중국 상하이 지수의 낙폭이 줄어들면서 매도폭이 줄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업종이 1.99% 하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도 하락했다. 다만 전일에도 5% 이상 하락했고, 오전 중 4% 이상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닥신성장기업은 0.3% 하락에 그쳤다.

반면 종이목재는 4.4%% 오르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인터넷과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업종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1.01% 내린 7만8300원을 기록했고, 다음카카오(035720)는 2.46% 오른 12만9300원에 마감했다. 오전 중 낙폭이 컸던 산성앨엔에스(016100)와 CJ E&M(130960)은 각각 0.93% 내렸고, OCI머티리얼즈(036490)는 장중 4%이상 하락했지만 전일과 같은 12만6400원에 마감했다. 코미팜(041960)은 양용진 회장의 대표이사 사퇴 소식에 가격 하한사를 쳤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바이로메드(084990), 씨젠(09653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423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69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3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5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97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