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정산표 받았지만 마이너스" VS 뮤직K "허위주장 고소"

by윤기백 기자
2021.06.25 17:34:18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김수찬이 ‘매달 정산을 투명하게 했다’고 밝힌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김수찬은 25일 공식 팬카페에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다.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라며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수찬은 “모든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라며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뮤직K 측은 “김수찬 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화를 거부한 채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퍼트리고 있다”라며 “더이상 관용은 없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찬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귀하고 값진 고정 프로그램들까지 과감하게 포기하고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간의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가수 활동으로 내가 얻은 것이 정산 0원에 뮤직K에 갚아야 할 2억이 넘는 빚이었다”라며 “활동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가고 매달 생활비도 못 버는 상황을 막기 위한 저의 선택은 모든 걸 내려놓고 언젠간 이행하리라 생각했던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에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지금은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1차 내용증명서를 보냈고, 그 답을 뮤직K로부터 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잘 해결될 겁니다. 긍정찬이잖아요”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대해 뮤직K 측은 “뮤직K는 김수찬 씨와의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하여 매월 본인과 확인 절차를 밟고 서명을 받는 정산 과정을 거쳤다”라며 “앞으로도 뮤직K는 김수찬 씨의 추가 의문사항이나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며, 향후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수찬 씨의 게시글 내용 중 군 복무를 하게 된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당사는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하였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수찬 재반박 글

사실만을 말씀드립니다.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 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입니다.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습니다.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 글 또한 지워지겠죠. 인스타처럼 지워진다면 상당히 유감스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