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김포, 오산·용인 고속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by김용운 기자
2020.07.14 11:00:00

서창 김포 우선협상대상자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용인·오산 우선협상대상자 현대건설 컨소시엄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창~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과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을 각각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각각 협상단을 구성해 오는 8월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연장 18.27㎞의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 구간도(그래픽=국토교통부)
협상에서는 두 사업 모두 2단계 평가 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제안된 사업비·운영비·교통수요의 적정성 등을 보다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대심도 지하터널을 포함된 사업인 만큼 시공과 운영 과정에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검증·보완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도심지를 지나는 고속도로의 간선기능 회복을 위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이 민간투자사업의 장점인 만큼 조기에 협상을 완료하고 착공·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자 사업의 단점으로 꼽히는 통행료와 관련해서는 “두 사업 모두 재정고속도로 요금수준으로 제안된 것을 확인했다”며 “2018년 8월 발표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요금 인상 요인을 관리하여 도로 공공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총연장 18.27㎞의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인천 남동구 서창분기점(JCT)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나들목(IC)을 거쳐 신김포 톨게이트까지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부의 남북간 이동 교통 수요를 분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연장 17.2㎞의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단절돼 있던 경기 평택∼화성 고속도로 북단의 안녕IC와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남단의 서수지IC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부고속도로 중심의 수도권 남북축 기능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연장 17.2㎞의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 구간도(그래픽=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