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탄력 확대…1%대 상승 `3230선`

by박정수 기자
2021.05.10 13:15:50

외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4거래일째 상승
대부분 업종 오름세…증권 3%↑
시총 상위 대부분 상승…셀트리온·포스코 3%↑
우선주 줄줄이 ‘상한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장 초반에는 개인만 매수세를 보였으나 팔자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6포인트(1.30%) 오른 3238.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201.46로 전 거래일(3197.20)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최근 주가가 좋았던 경기 민감주들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이 경계 요인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공매도 재개 여진 해소 국면 진입, 금리 하락으로 인한 성장주들의 주가 반등 가능성 등은 긍정적인 재료들도 상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09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7억원, 4616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3억원 순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증권이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인다. 운수창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고 운송장비, 종이·목재, 금융업, 서비스업, 은행, 제조업,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와 셀트리온(068270)이 3% 이상 오르고 있고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가 2%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SK텔레콤(017670)(0.96%), 삼성전자(005930)(0.85%), SK이노베이션(096770)(0.35%) 등도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LG화학(051910)(-0.44%) 등은 약세를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우(005965), 동양3우B(001529), 동양2우B(001527), 깨끗한나라우(004545), 동양우(001525) 등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 횡보장에 매력있는 보통주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