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숭례문 등 ICT 입힌 '스마트폴' 26개 설치

by양지윤 기자
2021.03.10 11:15:00

까치온·QR코드 등 장소별 맞춤 기능 탑재
올해 구로·동작구 설치 지역 확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가로등 스마트폴.(사진=서울시 제공)


스마트폴은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 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폐쇄회로(CC)TV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시킨 스마트도시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폴은 장소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형 기능도 탑재했다. 시민이 많이 모이는 서울광장은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숭례문엔 문화재 정보를 볼 수 있는 격자무늬(QR) 코드,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엔 안전을 위한 영상비상벨이 설치됐다.

시는 올해 구로구와 동작구로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연말에는 스마트폴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로구 주요도로 및 교차로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 로라(LoRa, Long Range)가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로, 사당로 일대엔 CCTV, 공공와이파이, 에스-닷(S-DoT)이 결합된 스마트폴과 스마트횡단보도를 구축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거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은 기존에 없던 드론과 전기차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한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스테이션을 장착해 드론이 머물면서 충전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 데이터를 보내 재난감시·인명구조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주정차 감시 기능 등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