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잠정 주택판매 3.5%↓..부동산 부진 여전

by하정민 기자
2007.07.03 23:14:5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의 5월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가 3개월 만에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또다시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일(현지시간) 5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비 3.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망치 0.5% 증가를 하회했다. 전년동월비로도 13.3% 떨어졌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 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지표다. 부동산 거래가 통상 계약 체결 후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종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잠정 주택판매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 지표 성격을 띤다. 때문에 지수 하락은 부동산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 별로 중서부 지역의 잠정 주택판매가 8.9% 감소했다. 남부 지역도 7.6% 줄었다.

반면 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각각 5.6%, 3.8%씩 증가했다.